계란말이 후라이팬 도착기념으로 타마고야키(일본식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네이버에서 젤 잘팔리고 있는 타케하라 계란말이 후라이팬을 구매했다.
명품이라고 우기는 5만원, 10만원짜리도 있던데, 뭐가 그렇게 다른지 잘 모르겠다
손잡이가 우드형태가 신형이고 시커먼 손잡이는 구형이라고 한다.
신형은 품절이라 구형을 구매했다. 디자인 따위..
인터넷에서 보면 혼다시, 쯔유 등 일본 조미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던데, 가정집에 그런거 따위가 있을리가. 퇴근길에 2마트를 들러 오뚜기 가쓰오부시장국을 하나 사왔다.
뭔가 더 한국사람에 입맛에 맞는 계란말이가 되지 않을까? 라고 스스로 세뇌시켜보자.
계란 6개, 가쓰오부시장국 1.5큰술, 소금 3/4큰술을 bowl에다가 넣고.. 쉐끼쉐끼
중불에 한겹씩 익혀서 둘둘 잘 말아야한다.
인터넷 후기에서 본 다른 처녀작들보단 내것이 좀 나아보인다. 후후
계란을 다 말았으면 후라이팬의 가장자리를 이용하여 각을 만들어준다.
군대에서 모포 각잡던 느낌을 한껏 살려본다.
그래 군대는 각이지
세워서 다시한번 꾹꾹
또 꾹꾹
오오오.. 이것이 진정 내가 만든 타마고야키란 말인가!!
이런~ 뒤로 넘어져도 윗몸일으키기 한번한 뒤 바닥에 동전까지 주울 운좋은 녀석같으니라구
계란말이만 먹음 느끼할것 같아서 식빵을 준비했다.
늘 그랬듯이 새하얗고 몸에 안좋은 우유식빵!
일단 계란말이를 2등분 토막살인한다.
그리고 가장자리를 깨끗히 다듬은 식빵을 위아래로 살포시 포갠다.
옆에서 보던 와이프가 답답하다며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와이프 찬스는 늘 옳다.
랩으로 싸서 손으로 형태를 잡아준 뒤 다시 2등분 토막살인 ㅠㅠ
뚜둥~
제법 그럴싸해보인다.
나머지 계란말이도 다시 랩으로 칭칭 감는다.
형태를 만들고.. 아까보다 모양이 좀더 이쁘네 이열
계란말이 연쇄토막살인
결이 이쁘게 보이는 타마고야키 샌드위치
도시락통으로 슝~
<타마고야키 후기>
1. 계란이 잘 섞이지 않았다: 계란을 풀때 거름망을 이용하여 알끈(길쭉한 계란 흰자 덩어리)을 제거하면 더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2. 오뚜기 가쓰오부시장국은 맛있었고 설탕은 좀 부족했다.(역시 요리엔 갓설탕을 듬뿍)
3. 촉촉함이 부족했다: 다음엔 물이나, 두유 등을 넣어서 더 묽게 해봐야겠다.
4. 타마고야키와 식빵이 좀 따로노는 느낌이다: 계란샐러드 속을 쓰는 타마고산도에 비해서 식빵과의 궁합이 좀 약하다. 차라리 밥으로 하는게 나을듯. 그럼 계란초밥인가? 끙
5. 예상보다 내가 계란을 잘만다: 후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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