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필라테스 Day-1] 흉복식 호흡법 + 햄스트링 스트레칭 with 봉

올해에는 (제발 그만 좀 먹고)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체형관리에 신경을 쓰자고 와이프와 다짐했던 차에...
어제 퇴근길에 용기를 내어 집 근처 필라테스 강습소를 찾았다.

(헬쓰는 이제 지겹고, 수영은 내가 갈수 있는 시간엔 강습밖에 없고(난 자유수영이 좋음), 크로스핏의 빠른 템포는 나와 맞지 않을것 같았다. 최종후보였던 클라이밍이 격하게 땡겼으나, 여의도에 없어서 패스, 와이프와 도란도란할 수 있는 필라테스로 낙점했다)

여사건(여의도 거주민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고,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꽤 오랫동안 피트니스, 필라테스 경력이 있는 분이었다. 상호에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것도 왠지 신뢰가 갔다.(순대국밥집 간판에 할머니 사진이 붙어있으면 왠지 장인같고 믿음이 가질 않는가?)

상담을 해보니 단순히 돈벌이보다 강습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하는 강사님의 진심이 느껴졌고,(사장님 혼자 강습하고 운영하심) 집에와서 와이프와 상의끝에 20회 패키지 강습을 받기로 결정했다.

유연성이라곤 1도 없는 내 몸뚱아리이기에 복습을 위해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1) 필라테스 호흡법: 3년전에 필라테스 1:1 강습을 받은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어려운게 호흡법이다. 흉각을 열고 닫으라고 하는데... 갈비뼈는 원래 숨쉬고 내뱉을때 열렸다 닫히는거 아닌가??? 아무튼 내가 이해못하는 무언가가 있긴한가보다 ㅠ

다른 운동에서는 숨을 쉬고 내뱉을 때 각각 근육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게 일반적인데, 필라테스는 항상 코어를 긴장시킨 상태에서 균형을 요하는 각종 동작을 시키는게 너무 적응이 안된다.



이렇게 숨을 쉴때 횡경막이 배안쪽으로 올라가면서 갈비뼈 양쪽을 팽창시킨다고 한다. 물론 무슨말인지 1도 이해안된다. 필라테스+요가 경험이 풍부한 와이프가 집에와서 복습 시켜주는 중.



2) 척추펴기: 잦은 스마트폰 사용습관이 척추건강에 헤롭다는 건... 뭐 두번 말하면 귀에 피날지경.
구글링에서 검색한 사진을 보니 더욱 와닿는다.

목을 숙이는 각도에 따라 척추에 부담을 주는 정도도 다르다.
고개를 60도 숙이면 바른자세일때보다 추가적으로 척추에 22kg(27-5) 하중이 발생한다.

즉 6살짜리 남자아이를 목마 태우고 있는 거다. 미친.. 이 자세로 걸어다닌다고(스몸비) 생각해보자. 척추에는 재앙 그자체일듯.



3) 햄스트링 스트래칭: 운동 전후에 햄스트링 스트래칭을 하면 근육 다치는걸 예방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필라테스에서는 조금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
햄스트링이 단축되면 골반이 뒤쪽으로 회전하게 되고(후방 경사) 골반과 요추의 움직임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햄스트링을 늘리면 운동범위도 늘어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추측)



좌측처럼 햄스트링 늘어나면 골반이 전방으로 회전, 우측 사진처럼 수축되면 후방으로 회전한다.
나는 햄스트링 매우 짧은데,(그래서 유연성도 매우 떨어짐) 이걸 펴는게 너무 고통스럽다.

다음주도 토요일 강습이다. 매일 조금씩 연습해야겠다.
(흉각을 열고 닫아라? damn... 필라테스는 미지의 세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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