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부동산 임장기 (가회동, 계동, 원서동)

삼청동은 금융연수원이 있어서 우리 회사 직원들에겐 제법 익숙한 지역이다.



그동안 나에게 북촌은, "거기에도 사람이 살아?".. 뭐 이런 동네였다.
근데 여기에도 대기업총수, 연예인들이 제법 살고 있다고 해서 한번 가봤다.



시골사람인 나로썬, 삼청동=북촌, 북촌=삼청동이었는데 알고보니 북촌은 삼청동 뿐만 아니라 소격동, 가회동, 계동 등을 광역적으로 지칭하는 지역명이었다.

북촌 내 동별 평당 평균매매 가격....
와 주택 평당 가격이 살인적이다. 이정도면 평창동, 성북동은 쨉도 안되는 수준인데...
온전히 주거가치라기보다 북촌 상권이 확장되면서 상가프리미엄이 붙은듯하다.



 안국역 2번 출구에서 start



매력적인 골목상권



 헌법재판소가 여기었었네. 박근혜 탄핵될때 여기서 집회 많이 했을듯.



북촌상권이 확장되는 모습 실황중계중이다.



재동초등학교 사거리
100년된 학교라고 한다 ㄷㄷㄷ



 이동네는 한옥과 상가가 인기가 많다.



 한옥이 보이기 시작, 근데 북촌의 한옥은 전통 건축물과는 거리가 멀다고한다.



1930년 일제강점시기 시대에 일본식 적산가옥이 경성 마을풍경을 잠식해가는 것을 안타까워한 정세권(건설개발사 운영) 이라는 분이 일반인들의 주거를 위해 작은 크기에 서로서로 지붕을 맞대는 "보급형 개량 한옥"을 북촌 일대에 대량 건설한 것이 오늘에 이르럿다고 한다.



현대카드 디자인도서관 위치에 경매물건 사례, 각각 평당 7200만, 6600만이다.
ㄷ ㄷ ㄷ 임장은 무슨..그냥 집으로 돌아가야하나



작년 2월 25평에 28.5억에(평당 1.1억)에 거래된 근린생활시설 물건.... 인줄 알고 찍었는데, 옆건물이었다.
이 물건도 시세는 비슷한 수준일듯.





 게스트하우스로 사용중인 한옥이 많이 보인다.





 2014년 11.7억에 거래된 45평 주택
위치는 좋은데 길이 좁아서 여기 살려면 자가용은 포기해야한다.



 채도가 낮은 민트컬러와 진한 월럿 컬러 대비가 매력적이다.
뭔가 레트로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



외국인 관광객, 너네들만 남의 집앞에서 사진찍냐? 우리도 찍는다.(민폐력 상승+)



 조금 올라오면 남산뷰가 펼쳐진다.




2016년에 31.9억에 거래된 물건
평당 7천만원하는 이런 동네에서 마당은 그냥 사치다.



 2018년에 15억에 거래, 북촌에 이런 다가구주택이라니 어울리지 않는군




2015년 8.8억 31평, 리모델링을 한건지 신축을 한건진 몰라도 세련된 외장을 한 주택.
그냥 길에서도 북악산이 잘 보일정도로 시야가 확트여있다. 집 안에서 보면 더 좋을듯.
여기까진 관광객이 올라오지 않아서 동네가 조용하다.



2018년 10월 13.2억(평당 1950만원) 조용하고, 자동차 진입도 가능. 이정도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다.
집 안에서 한화 김승연 회장 자택 뷰가 예상된다.(동남향으로 일명 "김승연타운" 위치)



 공무원들의 저승상자 감사원.



감사원을 찍고 다시 큰길로 내려온다. 을지로방향의 고층건물들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지대가 높은데, 도로는 꽤 완만해서 체감이 안된다.



 도로 좌우로 고급빌라들이 꽤 보인다.



 플랜카드를 보니 그 분이 살고 계신게 분명하다.




아주 세련된 주택이 있어서 찰칵. 여기도 왠지 유명인사가 거주할듯.



 다른각도로 다시봐도 이쁘다. 홍홍



 2007년에 무려 5억(평당 1400만원)에 거래된 다가구 건물, 지금 시세로 12~3억 예상해본다.



우연히 발견한 뷰포인트(북촌로12길) 기왓집 넘어로 남산과 을지로가 한눈에 들어온다.(강추)




한옥은 보기엔 이쁜데, 누가 살아보라고 하면 못살듯.(가장큰이유: 추워서)




여기가 다음지도로만 봤던 가회동이라고 한다. 2016년 13억(평당 3100만원)에 거래된 한옥주택. 이길부터 다시 관광객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워매 여지껏 우리만 몰랐던 핫플레이스. '가회동'



 2008년(10년전 거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13억 평당 2270만원



 2014년 7억 35평



정신없이 사진찍다 보니 나도 모르게 계동으로 넘어왔다.
계동길 양 옆으로 운치있는 까페, 레스토랑이 들어서있다.(오오오 이런데가 잇었다니)
사진은 2016년 6.8억에 거래된 17평 짜투리땅, 최근 신축건물이 올라왔다.
토지, 건축비, 세금 등 8-9억은 들었을것 같은데, 건물 총 월세가 375만원되야 5%수익률 달성이다.(가능할까?) 아마 자본이익이(나중에 팔았을때 매매차익) 더 쏠쏠할듯.



 흥겨운 음악과 인테리어가 인상 깊었던 샵(뭐 파는지 모름)



아마 이번 임장의 가장 큰 수확은 '원서동'이라는 동네를 발견한 것이라고 할수 있겠다.

계동에서 창덕궁 방향으로 걸어오는데, 갑자기 모세의 기적처럼 그 시끄러웠던 관광객들의 소리가 일시에 사라지고 뜬금없이 새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급격한 변화라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리고 펼쳐지는 창덕궁 담 넘어로 우거진 수목들. 와아.
한옥주택과 4층 높이의 빌라촌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 살짝 단점이지만 원서동은 그야말로 궁세권 동네였다. 내가 만약 북촌으로 이사온다면 아마 원서동이 되지 않을까!



2015년 37평 16.5억에 거래된 다가구주택, 1층은 빵집 임대를 주고, 2-3층은 주인이 거주는듯 하다.훌륭하다.



원서동에도 한옥주택이 제법 보인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창덕궁 주차장을 지나면 다시 안국역이 보인다.



조선시대부터 사대문안에서도 메인of메인이었던 북촌.

(결론) 북촌에도 사람이 산다. 그리고 원서동 짱짱.
-끝- 

댓글 1개:

  1.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북촌에 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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