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9] 창경궁 왕의숲 투어
지난주 서촌 은행나무길과 경북궁을 다녀왔는데,
아직 최고절정의 단풍은 아니었다.
1주일 지난 이번주말이야말로
만추를 제대로 즐길수 있을것 같아서
아껴놨던 창경궁 후원엘 다녀왔다.
돈화문로쪽 창덕궁 정문을 통해서 들어올수도 있지만,
굳이 창덕궁 입장료까지 낼 필요가 없으니
서울대병원쪽 창경궁 정문(홍화문)으로 바로 입장했다.
2시반에 시작하는 공식투어를 기다리며
옥천교에서 관천대방향 풍경이 이뻐서 한컷 찰칵.
옥천교에서 관천대방향 풍경이 이뻐서 한컷 찰칵.
산림청 모자를 쓰신분이 열심히 나무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하셨다.(왜 문화재청 아니고 산림청?)
난 분명 창경궁 투어를 참가했는데
주구장창 나무만 설명하시는 우리 자원봉사자 선생님.
알고보니 홍화문을 들어가서 오른쪽에 모여있던 무리들이
창경궁 공식투어고,
왼쪽에 적극적 고객유치(?)하시던 분들은
'창경궁 왕의숲 투어'라는 별도의 투어코스였다.
뚜둥
"그래 난 목공꿈나무니깐 나무투어도 나쁘지 않을거야"
창경궁은 임진왜란, 인조반정, 이괄의 난,
일제치하의 창경원 격하 등
소실과 복원, 폐원과 개원을 반복한 사연이 많은 장소이다.
건물들은 사라지고 다시 지어지는 과정을 반복하였지만,
이 땅에 심어진 나무들은 그자리에서
온전히 시대의 흥망성쇠를 기억하고 있는듯하였다.
<화살나무>
<배롱나무(백일홍)>
<백당나무>
<측백나무>
<다양한 단풍나무 종류>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당단풍이며,
복자기의 단풍색이 그렇게 곱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당단풍이며,
복자기의 단풍색이 그렇게 곱다고 한다.
<반도의 흔한 (당)단풍나무>
<회화나무>
뒤주에 갇혀 처참하게 죽어간
사도세자의 고통을 느끼고
가지가 휘고 속이 비어졌다는 회화나무의 전설.
사도세자의 고통을 느끼고
가지가 휘고 속이 비어졌다는 회화나무의 전설.
<팥배나무>
<느릅나무>
중심으로 양쪽을 접으면 항상 비대칭, 짝궁댕이라함
<버짐나무>
기둥의 표면이 얼굴버짐이 핀것같이 지저분하나
미세먼지를 그렇게 잘 빨아들인다는 버짐나무.
가로수로서 아주 훌륭하다함.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구슬나무라 부르고
우리는 과거에 플라타너스라 부르기도하였음.
미세먼지를 그렇게 잘 빨아들인다는 버짐나무.
가로수로서 아주 훌륭하다함.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구슬나무라 부르고
우리는 과거에 플라타너스라 부르기도하였음.
<산사나무>
May Flower, 열매에서 사과맛이 난다고.
천연소화재 효능이 있다고한다.
천연소화재 효능이 있다고한다.
<주목>
<기품충만 향나무>
이제 본격적으로 비밀의숲 탐방
일본풍 건축물인 대온실의 내부
고양이공원의 아기고양이 3형제.
토실토실한 것이 토끼같다.
토실토실한 것이 토끼같다.
노란색, 주황색 물감을 흩뿌린듯한 후원의 풍경.
가을단풍의 현란한 '색色의 불꽃놀이'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가을단풍의 현란한 '색色의 불꽃놀이'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무려 3시간 가까이 즐긴 만추의 왕의숲.
올 가을 내 두눈이 가장 호사했던 시간이었으리.
올 가을 내 두눈이 가장 호사했던 시간이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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