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주택 인테리어 공사 #11(마이크로시멘트+문주등)
<사랑채 벽면의 스톤입자 텍스쳐>
한옥 바닥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콩댐 먹인 한지, 우물마루가 선호되고
비용과 편리함을 고려한다면
아파트처럼 원목마루, 강화마루도 흔한 선택지이다.
우리집은 과거 갤러리로 사용했던 분이
상대적으로 고가의 원목마루를 시공해놓은 덕분에
사실 스크래치만 일부 감수한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본채의 바닥재를 그대로 유지하되,
사랑채만은 마이크로시멘트라는 마감재를 시공하여
레트로한 컨셉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 포스팅에도 언급했던것처럼
국내 마이크로시멘트 시장은
원조격인 '마이x로토핑'이라는 이태리브랜드와
각종 x크리트라는 이름의 국내 지네릭 브랜드들로
크게 양분되어있다.
우리 한옥에도 서촌 Nuwa처럼 마이x로토핑을
조색해서 시공하고 싶었으나,
최근 몸값이 올라 우리집같은 소형 프로젝트는
애초에 의뢰조차 불가하다고 한다. 끙.
소장님의 제안으로 국내브랜드 제품을 선택했고,
양옥에는 아이보리 컬러를,
실외욕실에는 다크그레이 색상을 시공하였다.
섬세하신 소장님이 최종 컬러 확정 전
마지막 변심(?)찬스 타임을 제공해주셨다.
와이프께서 퇴근후 현장에 들러
조색결과를 확인하고,
(120% 만족하셨다고한다 후후)
(120% 만족하셨다고한다 후후)
소장님께 최종 결정 문자를 보냈다.
가장 걱정했던 야외욕실의 조색도
(예상과 다르게 채도가 높아 당황했지만;;;)
무난하게 나온듯하여
변경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대망의 욕조선택의 순간.
워낙 협소한 공간에 욕조까지 집어넣는
나의 만행(?)을 뒤늦게 후회해봤자
이미 차가운 요단강을 건넌후였으니.
열악한 환경에서 차선의 판단을 필요했다.
땀을 조금만 흘려도 급속도로 컨디션이 회복되는 나에게,
목욕과 욕조는 건강관리의 중요한 수단이다.
가급적 맨살이 표면에 닿았을때
촉감이 우월한 고급소재(LAR선호)와
장시간 몸을 누었을때 불편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했다.
(이 글을 쓰는동안 소장님으로부터
LAR소재의 욕조 가격을 듣고
동공이 빛의 속도로 흔들림@@
감사하게도 어부인의 재가를 얻음.)
감사하게도 어부인의 재가를 얻음.)
<요 아이로 당첨>
대문으로 들어와서 마당으로 들어오기전 지점에
문주등을 배치하고 싶다는 요청도 잊지않고
전기배선을 뽑아놓으신
소장님의 이 회계과장님같은 꼼꼼함.
소장님의 이 회계과장님같은 꼼꼼함.
(이정도면 오늘 포스팅은 소장님 용비어천가 악보인듯)
바로 요위치
무료 24kg에 달하는 묵직한 체급과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문주등을 발견한 뒤,
사실 다른 디자인들은 1도 염두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조사로부터 해당 모델을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고
대체품을 찾아야만했다...
같은 제조사의 동일라인 제품.
사실 문주등을 설치하려고 하는 건,
입구가 어두워서 조도를 높힌다는 의미보다,
한옥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올때
"우리집에 방문한걸 환영해"...
웰컴싸인같은 느낌을 주는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염두해둔것인데
이 제품은 저 서클 디자인에 비해 좀 많이 아쉽다.
검색창이나 인스타그램에
outdoor bollard light로 검색하면
outdoor bollard light로 검색하면
다양한 서양 문주등(?) 디자인도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처음봤던 디자인을
능가하는 녀석은 없었다.
능가하는 녀석은 없었다.
...
조명 배선 연결정도야 부담없는 작업이니
입주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있게 고민해보고 설치하는게 좋겠다.
...
오늘까지 제법 굵직굵직한 의사결정들을 마무리했다.
...
오늘까지 제법 굵직굵직한 의사결정들을 마무리했다.
인테리어 공사도 어느새 후반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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