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주택 인테리어 공사 #12(창호+욕실)

이번 공사에서 한식창호는 교체하지않고 
본연의 낡음미(?)를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지만,

문이 뻑뻑하여 개폐가 잘되지않는 부분은
기술자의 도움을 받기로했다.

멀리 충청도 지역에서 오신 창호 소목장님이신데,
유명한 ㄱㄱ건축의 한옥프로젝트를
도맡아 하시는 장인급 기술자라고한다.
(회사에서 열씨미 돈 버느라 실제 뵙진 못함ㅠㅠ)


창틀에 새로운 레일이 깔리고,
샤시로라도 신품으로 교체되었다.

이집과 40년 이상을 함께 했을듯한 포스의
기존 샤시로라들(베어링)

소장님의 강려크한 인적네트워크로 인해
우리집 창호들이 거의 자동문 급으로
다시 태어난 순간이다. 오오



수입 매립수전이 시공된 실외욕실.

매립수전은 하자발생 시 벽을 뜯어내야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반면, 
지저분한 배관이 마감재 위로 드러나지않아
심미적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사실 소장님께 이부분을 맨처음 고지받았을때
과연 이 거금을 들여 이 불편한 걸 해야할까
꽤 고민이 되었다.

심지어 이 욕실은 마이크로시멘트가 시공된탓에,
타일 몇개 깨서 매립배관을 수리한뒤 비슷한 타일을 사서
다시 붙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래, 기왕 돈과 이쁨을 몰빵한거 제대로 해보자"

중정달린 단독주택 살기만큼 로망이었던
욕조딸린 세련된 인테리어의 욕실갖기였기에,
최종결정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무광 도자기 느낌의 LAR소재 욕조가 설치되었고,
(비쌈주의)

일체형 양변기와 귀욤이 세면대도 함께 배치되었다.
(비쌈주의)

세면대의 수전도 욕조수전과 깔맞춤(?)하여
무광 실버 스틸소재 제품으로 주문했다.


내일 샤시인입이 예정된
폭풍전야의 사랑채 모습.

왠지 창호가 끼워지면
정말 집같은 집이 될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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