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주택 인테리어 공사 #15(입주 그리고 첫날밤)

영영 끝날것 같지 않았던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드디어 선유재에서의 첫날을 맞았다.

소회는 다음 포스트로 미루고,
(아직 공사가 다 끝난게 아니기도해서...)
오늘은 선유재의 이쁨(?)만을 공유하고자한다.


이번 공사에서 가장 힘을 많이 준 야외화장실.

소장님은 진정 로망해결사라 말인가.

정말 말도 안되는 조건과 환경에서
내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들어주셨다.

만약 인터스텔라 평행이론 벽장을 통해
다시 공사의 첫날로 돌아간다면
소장님과 의견조율따윈 하지않을것 같다.

아마 앵무새처럼
 "소장님 제안 그대로 해주세요"
라고 하지 않을까..


한지장인께서 애써주신 안방 붙박이장.
간접 조명과 잘 어울린다.
(근데 옷장 안에 플로럴 원피스 무엇?)



다음 집으로 이사가면 제대로된 화장대를
꼭 갖고싶다 벼르던  와이프를 위해 
주문제작한 디바이더형 화장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구.
(와이프 보고잇나!)


멀리 영국에서 온 티크소재의 빈티지 사이드바.
내 손목과 바꾼 와이프 생일선물.
(갑자기 눙물이...)


상부장만 추가한 주방.
(저 뻘건 수전 어떻게 할꺼야..)


...라고 했지만 자꾸보니 정이간다. 후후



사랑채 붙박이장과 패브릭소파.

아마 주말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여기 위에서 폰들고 누워있을듯.



우리집 보물 인왕산 액자뷰.

맑으면 맑은날때로 쨍한 경치를,
흐리면 흐린대로 수묵화같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아직까진)


두근두근 첫날밤.

아직 페인트냄새와 왁스냄새가 뒤섞여
코를 찌른다.

얼른 마셔서 없애버리자.





출근전 마당에서 본 풍경.

선유재, 앞으로 잘지내보자! :)



댓글 1개:

  1. 넘 이쁘네요. 사는것도 사는거지만,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완성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답글삭제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