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블로그 운영에 대한 고민(jump break)
블로그를 한달 가량 쉬었다.
3일에 1개정도는 꾸준히 포스팅하는게 목표였는데,
딱히 더 바빠진것도 아니고,
컨텐츠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좀 게을러진건가? 라고 자문해보면
그것도 아니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선유재에 취해살았다"가
정답에 가장 근접한 대답일 것 같다.
한옥에서의 첫 한달은
기대보다 다이나믹했고, 아름다웠고, 행복했다.
자세한 소회는 '북촌에 한달 살아본 후기'로
정리할 생각이다.
.....
한옥이사프로젝트, 한옥인테리어에 이어
한옥홈스타일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는데,
이게 시리즈물로 글을 쓰기에
적당한 소재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사실 한옥 홈스타일링에 정답이 있는 것도아니고,
거주자의 취향에 맞게 개성있게 꾸미는게
말그대로 홈스타일링의 취지인데,
우리 커플의 주관적인 취향을
연재물로 쓰는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라는 지점에서 갈등이 있었다.
그래서 선유재에 사용할 가구들과 소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고민했던 많은 선택지와
결정의 이유들을 일기장처럼 나열하고,
그 이후엔 북촌한옥살이 에피소드를 연재할 생각이다.
(물론 아무도 관심없다 후후)
한옥으로 이사온 사실을
주위사람들에게 공유한 결과,
한옥은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미지의 영역이고 동경의 대상이며
동시에 두려운(?) 주거형태라는 느낌을 받았다.
따라서,
앞으로 선유재에 살며 생긴 에피소드와 생각들을
담담하게 정리해나가고자 한다.
부디 이 블로그가 한옥거주에 대한
환상과 오해가 해소되는 작은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식사는 소파에 등기대고 좌식으로, 식탁에서는 작업을 하는 반도의 흔한 블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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