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7] 행복도 평평해질까
문명의 발전은 서서히 인간의 탐욕에 호소하는 방식을 채택하며 진화했다. 소수의 천재들에게 지렛대방식의 경제적 인센티브로 보상하는식이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영혼을 갈아넣으며 세상에 기여할수 있게했다.
덕분에 세계는 평평해졌지만 그들이 발명한 알고리즘으로 10대 소녀들이 스스로를 거울속에 가두고, 급기야 삶을 중단하는 자존감착취의 세상이 열렸다. 기성세대들은 종종 지구를 자녀세대에 물려준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 세대가 스스로 사라지길 선택하고 있다. 과거 그 어떤 소설 속 디스토피아에서 이런 현상을 예측했던가. 과연 문명은 탐욕과 본성을 자극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화할수 있을까? (일부 행동가에 한정된것이 아닌) 보편적으로 공익적, 정의적 성취가 경제적 동기에 우선할 수 있을까?
어느 가난한 나라의 한 과학자가 닭 1마리를 3마리로 복제하는 기적같은 기술로 식량문제를 해결했다. 언젠가부터 이 닭을 먹은 3명중 1명이 벽에 머리를 쳐박는 등 이상증상으로 죽어갔다. 사람들은 그래도 1명이 더 배부르니 이득이지 않느냐며 안도한다.
이 빈국에서 행복은 평평해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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