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8] 회사가 지옥이 될 수 있는 이유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은 존재이다.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물건'과 달리, '인간'은 목적없이 세상에 툭 던져졌다. 만약 누군가가 나의 자유의지를 통제하고 목적을 부여하면 그 대상은 지옥이 된다. 회사에서는 공동체의 합리적인 질서 이상의 통제를 시도하는 관리자들이 종종 나타난다. 합리적이어야할 평가는 개인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경직적인 조직에서) 일반직원들이 관리자나 고참직원들의 잣대과 평판에 의존하게 만든다. 그들에게 동료는 '자원(resource)'이며 때때로 목적성을 부여한다. 타인이 나의 주체성을 탄압하고 목적을 부여하는  순간, 그 곳은 지옥으로 변한다. 역설적으로, 내가 앉은 이곳이 지옥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휩쓸려 살아가는 자들에게 회사는 또 다른 의미의 천국인지도 모르겠다. 

#월급날reset되는생각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