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주택 이사 프로젝트 #21(Feat. 계동 상가주택)


토요일 목공수업을 마치고,
북촌 부동산 몇군델 들렀다.
(당분간 이 패턴이 반복될것 같다.)

기다리고 있던 한옥매물은 새로나온게 없고,
계동 메인라인길의 상가주택 몇개 소개받았다.

사실 한옥에 꽂히기 전에는
(아파트와 함께) 상가주택이 내 주관심분야였다.


워드프레스로 이런 블로그도 만들어서
1년정도 가지고 놀다가 접기도 했다.

소개받은 물건은
계동메인라인 평지에 위치하고있으며
지하1층이 지상부에 대부분 드러나 있어서
마치 5층건물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저기 차양을 쳐놓은 가게들이 지하1층이다.
이젠 더이상 3층 이상의 건물을 올릴수 있는
계동길에서 매우 희소성 있는 물건이다.

한옥이사를 알아보다가 뜬금없이
상가주택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내가 계동상권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앞서 북촌 부동산 시황에서
언급한것처럼,

한옥마을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자본은
북촌(삼청동) --> 서촌 --> 익선동
으로 이동했다.
(현재 삼청동 상권은 완전히 무너졌다)




폭망한 삼청동 상권에 비해,

기존 현대 계동사옥의 배후수요와
Onion안국의 메시같은 독자적 수요창출로 인해
안국/계동 상권은 오히려 더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을 돌려보자.




삼청동이 매년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계동상권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걸 알수있다.

늘 새로운 컨텐츠의 골목상권을 기대하는
변덕스러운 한국소비자들이
익선동-->Onion안국-->계동
으로 이어지는 New한옥실크로드를
순례하는 중이라고 개인적으로 분석한다.
(일개 한옥카페가 2개 동의 한옥상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Onion안국은 위대하다)

사실 현재 계동상권은 북촌지구단위계획과
재동초등학교라는 규제로 인해
제대로 된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향후 저 2가지 변수에 따라
과거 삼청동의 왕관을 이어받아
서울을 대표하는 골목상권으로
부상할수 있는 포텐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떼어봤는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소유주들이(3명)
대략 어떤상황인지 추측을 할수 있었다.

여러모로 봤을때
저 매물은 아마 매수가능 상태로 오래
 남아있진 않을것 같다.


댓글 2개:

  1. 현시점에서 봤을 때 말씀하신 것들이 거의 다 이뤄졌네요. 인사이트 진짜 좋으십니다.

    답글삭제
    답글
    1. 막 떠들다가 우연히 하나 맞은것 같습니다 ㅎㅎ

      삭제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