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2] 그랜드캐년 캠핑+트래킹 종결자 1장 <캠핑 준비>



2006년 8월 뜨거운 여름.. 대우인터내셔널 아메리카에서의 인턴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에 인턴동기 4명과 서부여행을 하게 되었다.

도요타 프리우스 렌트카로 묻지마 서부여행을 하던 중 가게 된

canyon....

south rim의 어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point에서 자연이 빚은 이 웅대한 그란데! 협곡에 감탄하고
또 감탄한 나머지, 혼자 중얼중얼 다짐 하였다..

"아.. 언젠가 이 협곡을 다시 찾아 저 협곡을 샅샅이 누비리라.(트래킹)
그때 이 위대한 자연의 유산을 뼈까지 발라먹으리라!!!!"




절벽에서 결사의 다짐을 한 뒤 5년의 세월이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대리가 되어.. 다시 돌아 왔다....

"I'm back!!!"

달라진 점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비장한 각오와 함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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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에서 캠핑(숙박)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캐년의 바닥에 있는 phantom ranch의 유일한 lodge을 예약하여 이용하는 방법.
-> south rim에서 9.8mile(15.6km)를 걸어 트래킹으로 지칠 때 쯔음 lodge에서 하루 숙박하여
기운을 회복한 뒤, 다음 날 트래킹하기 좋은 시간대(일출 전후)를 골라 다시 돌아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단, 예약을 하려면 1년전에 미리 해야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

참고로 저명한 tripadvisor 사이트의 모 외국인 reviewer에 따르면, 매일 아침 8시부터 내년 동일한 날의 예약을 전화로 받는데, 1년 뒤 예약을 위해 아침 8시에 lodge로 전화해보았더니 이미 통화중이었으며, 가까스로 통화연결이 되었음에도 waiting list에 18번째 대기자가 되었다고 함.

* 지독한 협곡 바닥에서 호의호식하는 코스라 말하고 싶다 ^_^


2. 캐년의 아무곳에서나 텐트를 치고 노숙하는 방법.
-> 야생동물이 우글거리는 협곡안에서 레알 사파리식 야영을 할 수 있다! 단, 관리사무실에서 4개월 전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phantom ranch의 예약이 어려울 경우 허가증을 미리 받아서 근처에 있는 bright angel campground 캠핑장에서 야영하는 방법을 권한다.
3. 오토캠핑장에서 캠핑하는 방법.
-> 우리가 선택한 방법으로서, 저렴하고(캠핑장이용료: $18), 쾌적하고, 현실적이다이 포스트에서는 그랜드캐년의 가장 큰 오토캠핑장인 mather campground에서 캠핑하는 방법을 블로깅 하려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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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캠핑)카 렌트하기

라스베가스공항에 착륙하면(혹은 공항으로 가는 셔틀을 타면) RENT-A-CAR라는 셔틀버스가 대기해있는 걸 볼 수 있다. (거의 2분 단위로 오는듯 했다 ) 아무생각없이 올라타보자(무료다) 5분에서 10분정도 가다보면 RENTAL CAR 회사가 모여있는 CENTER에 내려준다. center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러개의 렌트카 회사가 모여 있는데, 맘에 드는 곳 아무데나 가서 신용카드와 국제면허증만  제시하면 5분만에 원하는 자동차키를 쥘 수 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dollar 회사에서 한국에 체류한 적이 있던 Jerome(manager)을 만나 저렴한 rate에 FORD Escape를 빌렸다. 이번 라스베가스 방문 기간 중에 dollar에서 두번 렌트를 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한번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미국총각에게, 한번은 한국에 각별한 정이 있는 Jerome(manager)에게 업무를 처리하게 되었다. 다음에 또 오게 됬을 때 다른 직원들이 너에게 불친절하다면 꼭 나에게 알려다오~ 라는 당부의 말고 함께!)
*진짜 오토캠핑카를 예약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 미국은 오토캠핑의 천국이라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캠핑카 까진 필요없기에 일반 SUV를 렌트하였다.




STEP 2.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까지 운전하기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까지 가는 방법은.. 느무느무 쉽다. 우리는 호텔방에서 구글지도로 검색하여 사진을 찍어서 갔다.

93번(East) 도로를 타고 가다가 40번 고속도로 합류한 다음에 두어시간 달리다가 64번 도로(North)타고 쭈욱 북쪽으로 올라가면 도착한다.
직진 후 좌회전 1회 .... 끝..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느무느무 쉽다.







STEP 3. 캠핑 장비 빌리기.

사실 이번 캠핑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한글로 된 그랜드캐년 캠핑정보를 얻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본의아니게 게으르니즘을 이겨내고 무한 googling과 tripadvisor등의 영문 사이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특히 영문사이트에서도 캠핑 장비 rental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큼 정보가 제약되어 있다는 걸 느꼈다.

사실 이 블로깅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우리같은 열혈 코리안 트레커들에게 똑같은 어려움을 겪게 하지말자 라는 취지가 농후하다.

자, 감히 단언한다.

"국내 최초" 한국어판 그랜드캐년 캠핑 장비 렌트정보 지금 바로 공개한다!! ㅋㅋ ^^

빨간색으로 피칠갑을 해놓은 곳이 village의 Market plaza 구역이다.
그곳에 캠핑렌트 대여 및 음식료품을 파는 대형(?)마트 "General Store"가 있다.
(퍼렇게 멍둔 부분이 우리가 캠핑한 mather campground이다)

협곡의 오아시스인 그곳에 가면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있다.
괜히 라스베가스의 월마트에 들러서 음식을 바락바락 사들고 올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store의 좌측은 식품코너, 우측은 캠핑장비 코너이다.
캠핑장비 코너로 깊숙히~ 들어가면 Equipment Retal이 보인다.

자! 이 블로그의 하이라이트! 렌탈장비, 가격 목록표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텐트, 침낭, 매트리스, 가스버너, 코펠, 베이비케리어(?), 트래킹화, 트래킹폴.......헥헥
좌측은 신용카드결제시 비용, 우측은 현금으로 할 경우의 보증금 금액이다.
왜 현금으로 할 경우 과도한 deposit을 거는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쉬 유추할수 있다. 




이 외에도 store에서는 오만가지의 산악용품을 쌓아놓고 팔고 있으니, 괜히 한국에서 사가지고 짊어올 필요가 전혀없다. 거의 왠만한 용품들은 다 있는걸 보았다.(텐트를 살 수도 있다 ^^)

물론 이런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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