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2] 그랜드캐년 캠핑+트래킹 종결자 3장 <트래킹, 하행>
** 크랜드캐년 어디까지 내려갈레?
잘 아시다시피, 그랜드캐년은 일반적으로 하행->상행인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도 7000ft에서 바닥까지 내려가는 완주코스부터, 중간에 인디언가든 캠프그라운드까지 찍고 오는
주니어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Mileages are as follows (one-way):
1) Indian Garden - 4.6 miles
2) Plateau Point (via Plateau Point Trail) - 6.1 miles
3) Colorado River - 7.7 miles
4) Bright Angel Campground (via the River Trail) - 9.3 miles
5) Phantom Ranch - 9.8 miles
6) North Rim (via North Kaibab Trail) - 23.8 miles
1) Indian Garden - 4.6 miles
2) Plateau Point (via Plateau Point Trail) - 6.1 miles
3) Colorado River - 7.7 miles
4) Bright Angel Campground (via the River Trail) - 9.3 miles
5) Phantom Ranch - 9.8 miles
6) North Rim (via North Kaibab Trail) - 23.8 miles
저희가 선택한 bright angel trail의 초입에서 중요 포인트까지의 거리입니다.
(mile이니깐 유의하시길 km로 환산할려면 곱하기 1.6 하면 됩니당)
어디까지 내려갈레?
라는 계획이 너무나도 중요한 이유가, 하행->상행하는 그랜드캐년 트래킹 특성상, 무심코 바닥까지 가보자~ 라는 계획을 세웠다가는 룰루랄라~ 내려간 뒤 올라올 때 무서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OTL
모처럼 즐거운 휴가를 가서, 재난영화의 주인공이 되서는 안되겠지요.
저희는 colorado river 까지 왕복 15.4miles 즉 24.64km를 다녀온 셈입니다.
참고로 당일코스로 콜로라도 리버 왕복코스가 조금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M 2:30 출발
간단하게 국민체조로 몸을 풀고,Bright angel trail 초입구간에서 기념사진 찰칵~ 하고 고고씽!!
그랜드캐년은 조금만 발을헛딛으면 절벽 아래로 떨어져 바로 하직인사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는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네바다주 그랜드캐년에는 디질랜드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저희도 조심조심, 해드램프를 상라이트로 키고 내려갔습니다.
전갈님이 집게발을 세우고 길을 막고 있더군요...
ㅋㅋ
AM 3:45
그랜드캐년은 하행->상행 특성상 끊임없이 주의하라는 안내판을볼 수 있습니다. 자꾸만 올라가랍니다.. 내 참..
5km 정도 내려오니 비상전화를 걸 수 있는 전화기나 화장실도 나오네요.
AM 4:30 동창이 밝아옵니다.
협곡의 야한(?) 실루엣
서서히 지구의 역사가 담긴 암벽의 물결이 드러납니다
누 누구세요?
AM 6:00 인디언가든 도착
중간 휴식구간인 인디언 가든에서 콜로라도 강까지 5km가 남았네요.
벌써 7km나 내려왔나 봅니다.
나무 밝지 마세용
인디언가든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준비해간 아침도 먹고요.... 뭐 별거 없지만 ㅋㅋ
트래킹 중 먹는 사과는 꿀맛이었습니다
인디언 가든에서는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콜로라도 강까지는 이런 수도꼭지가 더이상 없기 때문에 여기서 식수를 충분히 채워간 뒤 출발해야 합니다.
인디언 가든 포인트는 상행코스에서도 아주 중요한 지점입니다.
여기서 콜로라도 강까지 왕복 10km정도나 된다.
더 갈텨? 죽어도 우린 책임못져~...
라는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뇌가 펄펄 끓을지도 모르겠군요. ㅋㅋ
여튼 계속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저 둘은 과연 어제 처음 본 사이가 맞는가요?
마치 남매 같습니다. ㅋㅋ
AM 7:00
20년전에 헤어진 남매의 재회 ㅋ
덤앤더머 브라더스 ㅋ
택시기사님은 누가 부르셨나요?
AM 7:30 HELL구간!! 두둥!!
자 지금부터 무시무시한 HELL구간입니다.(저희끼리 이름 붙였음 ㅋ) 저 밑에 까마득하게 비보이 머리의 스크래치같이 보이는 것이 저희가 이름 붙인 HELL구간!!!
뭐 내려갈 땐 상관없지만 올라올 때 꽤 힘든.. 난코스입니다.
이길만 지나가면 콜로라도 강물 소리가 들립니다
HELL구간에서 한 컷 찰칵!
AM 8:00 콜로라도 강 도착!!
드디어 콜로라도 강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phantom ranch(bottom)까지 내려가서 소세지에 캔맥주를
한잔 하고 오는 것이 목표 였지만......
자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쌰우쌰!! ^^
1편 링크: 그랜드캐년 캠핑+트래킹 종결자 1장 <캠핑 준비>
2편 링크: 그랜드캐년 캠핑+트래킹 종결자 2장 <캠핑!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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