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주택 이사 프로젝트 #11(Feat. 가회동-계동 임장기)
아파트 중개시장과 다르게
단독주택, 특히 북촌 한옥주택은
네이버부동산엔 허접한 or 악성매물만 올라온다.
아파트는 상품의 특성상 정보가 대부분 예측되거나
인터넷에 공개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위든 진성이든) 매물을 많이 올리고
사람들을 많이 유인해서
한집이라도 더 중개하려고 하는 반면,
단독주택지역 중개시장에서는
똘똘한 중개물건을 확보하는게
곧 중개업소의 경쟁력과 영업력이기 때문에
괜찮은 매물은 중개사 수첩속에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괜찮은 매물은 중개사 수첩속에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주말에는 부동산 2곳을 방문하여
대략 10건의 매물을 소개 받았다.
오늘은 새로운 중개소에 방문해봤는데
여사장님의 신뢰감 주는 모습이 여로모로 인상깊었다.
여사장님이 소개시켜주신 가회동 물건.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제법 있었지만(700m)
구조, 일조, 주위환경 면에서 장점이 많았다.
운이 좋아 집안까지 볼수 있었는데,
북측으로 3층 높이의 빌라가 있엇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사생활이 보장되었고,
인접한 학교의 녹지와 채광으로 인해
집 자체가 매우 cozy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본채와 완전하게 분리된
사랑채(출입구, 화장실 별도)에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는데,
내가 계획하고 있는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본채는 거실, 안방, 드레스룸 용도로 활용하고,
별채는 이렇게 통유리로 인테리어해서
서재 겸 사랑채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것 같다.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인접한 주차장 대지에
한전 고압선이 매립되어 있다는 것인데,
만약 상부를 흙으로 매립된다거나
별도의 차폐시설이 지어진다면
매수를 적극 고려했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린 안국 153.
일제시대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한 유명한 빵집이다.
천장의 목조구조를 그대로 살렸을뿐만 아니라
건물 본연의 분위기를 헤칠만한 인테리어를
거의 생략한탓에
마치 개화기 시대의 조선인과 일본인들이
눈앞에 돌아다닐것만 같은 느낌이다.
특히 화장실 인테리어와 채광이 인상적이었다.
채광 잘되는 욕실에 히노키욕조를 넣고
주말 아침마다 반신욕할 수 있는 집을 꿈꿔본다.
한옥에 사는 사람은
아파트에 사는사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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